•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13일 "천안함사태를 이 정부가 좀 이용한 거 같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한 좌파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천안함사태 회견을 전쟁기념관에서 하자는 아이디어를 대체 누가 냈는지 참…"이라며 비아냥댔다.

  • ▲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 ⓒ 뉴데일리
    ▲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 ⓒ 뉴데일리

    홍 최고위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해서도 "나는 가장 큰 실수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처리 결정을 빨리 하지 않은 것이라고 본다"며 "구속 여부를 신속하게 했어야지. 전직 대통령 수사를 하면서 이래저래 모욕감을 주는 행동을 한 셈"이라며 이명박 정부를 맹비난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실패했나, 성공했나'란 질문에 홍 최고위원은 "얘기하지 않겠다. 봉하가 우리 고향에서 오십리 남짓밖에 안된다"며 즉답을 피했다.

    당내 서민대책특위원장을 맡은 홍 최고위원은 당 서민정책 추진의 걸림돌로 "엘모, 엔모. 이종구, 이한구, 나성린, 유일호 정도. 강남에 지역구 있는 의원들"이라며 실명을 거론했다.

    홍 최고위원은 또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의 '북한이 좋은 사람들은 북에 가서 살아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선 "개각을 앞두고 연임하려고 과잉출성 발언을 한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홍 최고위원은 인터뷰 마무리 즈음에 "이 직설이 실리면 9할이 안티 댓글일 수 있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