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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포회' 논란에 휘말렸던 박영준 국무차장이 지식경제부 제2차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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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경부2차관으로 이동한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오후 23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가장 관심이 쏠렸던 박 차장은 결국 교체됐다.
한나라당 주류 측에서도 박 차장의 '완전한 경질'을 요구했지만 이 대통령은 '자리 이동'을 택했다. 박 차장에 대한 이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박 차장 자리에는 육동한 국무총리실 국정운영 1실장이,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에는 안상근 가야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이 내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에는 설동근 전 부산시 교육감, 제2차관에는 김창경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가 각각 내정됐고, 기획재정부 2차관은 류성걸 기재부 예산실장이, 행정안전부 제1차관에는 김남석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제2차관에는 안양호 국민권익위원회 주앙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이 각각 내정됐다.
특임차관에는 김해진 전 한국철도공사 감사가, 보건복지부 차관에는 최원영 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이, 국방부 차관에는 이용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병무청장은 김영후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 사업단장, 방위사업청장에는 장수만 국방부 차관이 각각 내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에는 모철민 국립중앙도서관장, 제2차관에는 박선규 전 청와대 대변인이 내정됐고, 국토해양부 제1차관에는 정창수 국토부 기획조정실장, 제2차관에는 김희국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부본부장,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에는 한만희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이 각각 내정됐다.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에는 김재수 농촌진흥청장, 제2차관에는 정승 농수산식품기술기획 평가원장이, 농촌진흥청장에는 민승규 농림부 제1차관이 내정됐다.
청와대는 이번 인사에 대해 "원칙은 부처 안팎의 소통을 강화하고 업무연속성을 고려해 장관이 내부 승진을 했을 경우 차관은 외부에서, 장관이 외부에서 온 경우는 차관을 내부 승진시켰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