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이폰4 ⓒ 애플
    ▲ 아이폰4 ⓒ 애플

    애플이 스마트폰 아이폰4에서 PDF 파일 실행과 관련해 보안 문제가 일자 이를 수정한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애플은 지난 12일 오전 PDF 파일 관련 보안 취약점을 보완한 업데이트 프로그램  ‘iOS 4.0.2’를 배포했다. 애플은 아이폰으로 PDF 파일을 읽을 시 아이폰이 강제로 탈옥(jailbreaking) 된다는 점이 발견돼 전 세계적으로 파장이 일었다.

    독일은 지난 4일 애플 운영체제에 대해 “보안상으로 큰 허점이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한데 이어 9일에는 전 공무원에게 아이폰 ‘사용금지령’을 내렸다. 사용자가 인터넷으로 특정 웹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악성코드가 숨겨진 PDF 파일을 열람 시 해커가 이메일 등 개인정보를 엿볼 수 있어 보안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국가차원의 ‘사용금지’라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지자 애플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애플은 이번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악성 PDF 파일을 볼 때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처리 속도 향상 등 기능적인 측면에 치중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애플은 탈옥폰에 경우 사후서비스(AS)를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최근 PDF 파일 취약점을 이용한 탈옥이 아이폰 해킹 논란으로 번지는 등 사회적 파장이 커지자 애플도 일주일 만에 보안 업데이트를 배포하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폰 업데이트는 아이튠스를 통해 가능하며 아이폰, 아이패드 모두 업데이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