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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지도부가 최근 잇단 정부의 관리 소홀과 부실 사건처리 등을 한 목소리로 질타하고 나섰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천연가스(CNG) 버스 폭발사고도 정부의 관리 미흡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북한의 해안포 사격에 대한 국방부의 '오락가락' 해명과 테풍 '뎬무'에 대한 관계 당국의 미흡한 준비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 쓴소리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제연합(UN)의 이란 제재방침에 대해서도 "UN의 세계 평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인 국제 제제에 우리 정부가 동참하지 않을 수 없겠지만, 그에 따른 산업계의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했고 "그동안 미국의 더블딥(Double-dip·이중침체)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정부는 대책을 잘 강구해달라"고 촉구했다.
전날 CNG 버스 사고 현장을 다녀온 나경원 최고위원도 "(사고 버스가)외국에 비해 내구연한을 짧게 잡아 금년 12월 말까지 사용될 예정이었지만 그동안 점검에서 소홀한 것이 안타까웠다"며 "지경부는 100대 중 5대 이상에서 결함을 알면서도 추후 조정 조치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나 최고위원은 또 "외교부는 일본 총리의 담화문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인도'라는 단어를 '반환'으로 바꿨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신뢰받지 못하면 정부 정책의 추진이 힘들다"며 "정부가 다시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분발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