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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들이 서로 사랑하고,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는 사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이렇게 기도했다.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우리 사회가 하나로 화합되지 않고 갈등과 분열의 골이 깊은 것은 여전한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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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22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2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기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어 "경제가 좋아져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좀 나아지고,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성도 여러분들의 기도와 협력을 부탁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올해는 한일강제병학 100년, 6.25전쟁이 일어난 지 60년, 4.19 민주혁명 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며 "불과 반세기 만에 산업을 일으켰고, 민주화도 이뤘고, 선진화를 나아가는 나라가 됐다"고 말한 뒤 "귀한 축복을 받은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사명도 크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앞에는 결코 쉬운 일만이 있는 게 아니다. 천안함 사건으로 엄중한 안보 현실을 새삼 깨닫고 경각심을 갖게 됐고, 전대미문의 세계적인 경제위기도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아 서민들은 아직도 온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대통령으로 세움받은 제가 담당해야 하 소명을 묵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저 북한의 동포들을 위해서, 그리고 남북통일을 위해서 기도해 주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제 자신부터 돌아보며,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면서 나아가고자 한다"며 "저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여 제가 맡은 소명을 최선을 다해 이루고자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제가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것은, 지금도 대한민국 각지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그리고 부족한 저를 위해서 금식하며 기도하는 성도들이 많다는 것"이라며 "그 기도가 저에게도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고, 매일같이 기도해 주시는 성도 여러분들에게 저는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