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아이폰4'의 수신결함 문제가 논란을 빚는 가운데 애플의 직원이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가 이미 결함을 알고 있었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 ▲ 스티브 잡스 ⓒ 애플
    ▲ 스티브 잡스 ⓒ 애플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15일(현지시간) 애플의 선임 엔지니어이자 안테나 전문가인 루벤 카발레로가 지난해 "아이폰4의 설계가 수신 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영진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또한 애플의 한 캐리어 파트너도 지난달 24일 아이폰4의 출시 전에 안테나에 관한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최근 애플의 오류 관련 대응이 미흡하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나온 소식이라 소비자들의 불만이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며, 집단소송 움직임이 본격화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거센 불만에 애플은 16일 오전 10시(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州) 쿠퍼티노의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다울링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일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이번 회견을 통해 해결방안을 내놓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 소재 투자분석회사 샌포드 앤 번스타인의 한 분석가는 이번주 초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애플이 아이폰4에 제기된 문제들을 분명하게, 그리고 건설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회사 이미지와 잠재적으로는 아이폰 매출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아이폰4는 출시 사흘 만에 170만대를 파는 등 연일 초고속 판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1분기에는 8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