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히려 늘어난 곳도 있는데 4대강때문에 철새 줄었다니.
환경부는 한겨레신문이 15일 “4대강 동시 다발 공사에 철새들 쫓겨났다”는 보도에 대하여 사실과 다르다고 발표했다.
한겨레신문은 이날 “4대강 공사가 진행된 지역에서 지난해 관찰됐던 철새 개체수가 대폭 감소했다”며 한강 양평~여주 구간에 흰뺨청둥오리 79%감도, 낙동강 남지~삼랑진 구간 청둥오리 74%감소 됐고, 구미 해평천연습지에선 천연기념물 원앙이 55개체에서 올해 한마리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환경부는 “한겨레에서 보도한 일부 구간에 대한 조사 결과, 4대강 공사가 아닌 다른 이유 때문에 숫자가 달라졌고, 일부 구간의 경우 오히려 늘어난 곳이 있다”고 밝혔다.
-
- ▲ 멸종위기종 큰기러기. 이 철새는 낙동강에서 1년 사이 15배나 늘어났다. ⓒ 뉴데일리
환경부에 따르면 남한강 양평-여주 구간의 경우 관찰된 종수는 작년에 비해 오히려 늘어나(15종 → 41종) 조류 다양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둥오리는 17.6% 증가(193개체 → 227개체), 멸종위기종 2급인 큰기러기는 2009년도에는 관찰되지 않았으나 2010년에 116개체가 관찰되었다.
환경부는 특히 인근 조사지역인 한강 팔당호에서는 멸종위기종인 큰고니가 크게 증가하였고 (10개체 → 132개체), 청둥오리는 88.9%(63개체 → 119개체)나 증가하였다고 밝혔다.금강 상류구간도 모두 50종에 3,935개체가 관찰되어 2009년의 39종 2,621개체에 비하여 종과 개체수에서 오히려 5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해평습지 구간에서는 종과 개체수가 일부 감소한 것으로 관찰되었으나, 쇠기러기는 도리어 15.9%(1,637개체 → 1,897개체), 고방오리는 심지어 작년에 비해 60배 (2개체 → 116개체)나 늘었다. 해평습지 역시 멸종위기종은 지난해 5종 31개체에서 올해 9종 278개체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관찰됐다.
또 낙동강 지류 금호강 구간도 지난해 33종->29종으로 종수가 비슷했고, 개체 수도 쇠오리는 23개체 → 206개체로 약 8배 증가했고, 멸종위기종인 큰고니가 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16마리나 관찰되었고, 개체 수도 16마리나 됐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특히 이 구간에서 감소된 것으로 조사된 청둥오리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조류로 전국 기준으로 보면 오히려 지난해에 비해 약 1800 마리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낙동강 남지-삼랑진 구간도 관찰된 종수가 35종 → 40종으로 조류다양성이 오히려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고, 멸종위기종인 큰기러기는 이 구간에서 1년새 10개체에서 150개체로 15배나 늘어나 조류 다양성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청둥오리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개체수가 다소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지난해에 보다 극심한 한파와 결빙으로 인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도 밝혀졌다.
환경부 척추동물연구과 김진한 연구관은 “철새의 서식과 밀도에는 서식습지의 환경요인, 기상요인, 번식지에서의 번식성공률, 이동경로 상황변화, 먹이 등의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조사결과 지난해 12월부터 계속된 추위와 눈 등으로 습지가 얼어붙어 일부 철새들이 서식지를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특히 올해 조류센서스에서 일부 종이 인근 지역으로 분산, 이동했고 숫자도 크게 늘어난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1월 22~24일 사흘에 걸쳐 전국 176명의 전문가가 참여, 172개 주요 내륙 및 해안 습지에서 겨울철새 동시센서스를 실시하여 총 204종 1,452,000 여 개체의 조류가 월동하고 있음을 확인했고, ‘2010 겨울철새 동시센서스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