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남아공월드컵서 최대 화제를 모았던 '점쟁이 문어'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받았다.

  • ▲ 점쟁이 문어 '파울' ⓒ 뉴데일리
    ▲ 점쟁이 문어 '파울' ⓒ 뉴데일리

    미국 USA투데이 등 외신들은 13일(한국시간) 독일 서부 오버하우젠 해양생물박물관 측이 월드컵서 예측한 경기의 승패를 모두 맞힌 점쟁이 문어 파울에게 월드컵 우승 트로피 모형과 함께 파울이 가장 좋아하는 홍합 3개를 선물로 줬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8개 경기 승패를 모두 맞힌 파울이 8개의 다리를 능숙하게 사용하면서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파울이 '점쟁이 문어'로 두각을 나타낸 것은 '유로 2008' 부터다. 당시 파울은 독일의 6경기 승패를 예측했는데, 그 중 4경기 결과를 맞혔다. 2년 후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8경기 승패를 예측해 모두 맞혀 전 세계 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파울의 신통력은 경기가 끝날 때마다 연일 매스컴을 탔고 이번 월드컵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문어 수명이 3년 밖에 되지 않아 올해 2세인 파울의 적중률 높은 예언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한편, 스페인 언론들은 자국의 우승을 점친 파울이 스페인에서 영웅 취급을 받고 있으며 동상 제작이나 팬클럽 결성 움직임까지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