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콰도르에서 원거리 마약밀매에 사용됐을 것으로 보이는 잠수정이 발견돼 당국이 혀를 내두르고 있다.
    마약을 차량에 몰래 숨겨 국경을 통과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첨단 장비를 동원한 마약운반과 밀매가 은밀히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에콰도르 당국은 인접국인 콜롬비아 접경 해안에서 마약운반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잠수정을 찾아냈다며 인근에서 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병영 2곳도 함께 발견했다고 밝힌 것으로 EFE통신이 4일 보도했다.
    당국은 잠수정이 4t가량의 코카인을 실을 수 있는 규모로 멕시코나 미국으로 마약을 옮기는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제의 잠수정은 통신 시설과 네비게이션, 잠망경 등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5월 말에는 마약 조직이 자체 제작한 15m 길이의 반잠수정이 발견되기도 했다.
    콜롬비아 마약조직들은 1993년부터 반잠수정을 마약 밀매 수단으로 이용하기 시작했으나 마약 밀매용 잠수정이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