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독자 기상위성을 보유한 나라가 됐다.
    국내에서 첫 개발된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위성이 27일 오전 6시 41분(한국시간) 남미 프랑스령 가이아나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 ▲ 천리안 위성 발사 장면 ⓒ 연합뉴스
    ▲ 천리안 위성 발사 장면 ⓒ 연합뉴스

    천리안 위성은 프랑스 아리안스페이스(Arianespace)사의 아리안-5ECA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쏘아올려졌다.
    위성은 발사 32분 38초 후 2005.3㎞ 고도에서 발사체로부터 분리됐다. 발사 38분만인 오전 7시 19분 호주 동가라(Dongara) 지상국과의 첫 교신도 이뤄졌다.

    위성은 발사 후 7일이 지나면 위성이 최종적으로 임무 자세를 잡고 통신 탑재체 안테나가 펼쳐지며 발사 후 2주 가량이 되면 표류궤도에서 고도를 높여 목표했던 동경 128.2도 상공 정지궤도에 자리잡게 된다.

    천리안 위성은 통신-해양-기상 3가지 기능을 동시에 탑재한 정지궤도 복합위성으로서 이후 7년간 하루 24시간 내내 위성통신 서비스와 한반도 주변의 기상과 해양을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외국 기상위성으로부터 받는 정보에 의존해 30분 간격으로 이뤄지던 기상예보 수준이 통상 15분 간격으로 제공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