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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박지성. ⓒ 연합뉴스
나이지리아는 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캡틴 박지성 선수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나이지리아 라예르베크 감독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리차즈베이의 음흘라투제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훈련을 마친 뒤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면서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하는 등 경험이 많은 선수"라며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지목했다.
피터사이드 미디어담당관은 "나이지리아 대표팀에 문제가 하나 있다. 바로 박지성이다"며 "우리 팀은 박지성이 나이지리아와 3차전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그리스와의 조별리그에서 1대 2로 역전패당한 나이지리아는 벼랑 끝에서 한국전을 준비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감독은 "아직 기회가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상황은 쉽지 않다. 주전 미드필더 사니 카이타가 그리스와의 시합에서 불필요한 반칙으로 퇴장을 당해 한국전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 게다가 왼쪽 풀백인 타이워와 에치에질레가 지난 경기에서 허벅지를 다쳐 수비 공백을 메우기도 어려워졌다.
조별리그에서 2패를 거둔 나이지리아, 한국을 무조건 꺾고 아르헨티나와 그리스 경기 결과까지 봐야 하는 불리한 상황이다. 한국 역시 지난 17일 아르헨티나와의 B조 2차전에서 1-4로 패했기에 이번 나이지리아의 경기가 사실상 16강을 결정짓는 한판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19일부터 16강 마지막 열쇠인 나이지리아전을 준비하기위해 본격적인 전술훈련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피파 전세기를 이용해 나이지리아전이 열리는 인도양의 항구도시 더반으로 이동한다. 4일 후로 나가온 나이지리아전에서 최고의 복병 박지성 선수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