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0년 여름 비록 소련군은 다 철수했다지만 인민군의 전쟁준비는 완료된 상태였습니다. 소련군의 철수는 미군의 철수를 또한 불가피하게 만들었습니다. 주한 미대사 무치오는 “미군은 한반도에서 철수합니다. 그러나 인민군의 남침은 없을 겁니다”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지만 그 날 새벽부터 38선 전역에서 김일성의 군대는 탱크를 몰고 비행기를 띠우고, 휴전이 성립될 때까지 3년 동족상잔의 비극을 연출하였습니다.

    인민군의 그 막강한 군사력에도 불구하고 중공군의 필사적인 인해전술에도 불구하고, 오늘 대한민국이 살아서 이만한 수준의 경제적 번영과 정치적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은 6·25를 당했을 때 우리에게는 영국의 윈스턴 처칠 못지않은 의지의 사나이, 불굴의 투사 대통령 이승만이 그 난세에 그토록 당당하게 선두에 서서 우리들의 갈 길을 밝혀 주었고, 미국과 같은 힘센 우방이 있어서 곧 달려와 사경을 헤매던 우리를 살려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 사실을 다음 세대에 가르치지 않고 줄곧 경제 발전에만 전념하는 가운데 교육을 담당하여 교단에 선 자들의 상당수가 어린이들에게, “6·25는 남침이 아니라 북침이었다. 잔인무도한 미국을 반대하고, 한 피 받아 한 몸 이룬 북의 우리 동족들을 도와야 할 것 아니냐”는 엉뚱한 역사 왜곡이 먹혀 들어가기 시작하여, 세뇌를 받은 그 아이들이 대학에 들어가고 사회에 진출하고 교육자도 되고 사회운동가도 되고, 더러는 고등고시에 합격하여 정부의 요직에 앉는 대한민국의 지도급 인사가 되었으니, 대학교수의 발언이 어찌 저런가, 법관이라는 자가 저럴 수 있는가 하며 통분을 금치 못하지만, 6·25를 겪어보지 못한 세대에게 6·25를 가르치지 않고 GDP, GNP만 문제 삼고, 먹고사는 일에만 치중하다보니 나라가 이 꼴이 된 것입니다.

    유태인들을 보세요. 저들이 목숨을 걸고 이스라엘을 지키는 까닭은, 2000년 유태인의 방랑의 역사와, 단지 나라가 없기 때문에 히틀러 같은 독재자에 의해 당한 고난과 고초의 과거를 잊지 말자고 날마다 다짐하며, 이스라엘을 지키기 위하여는 무슨 희생이라도 감수하리라는 각오가 단단하기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6·25를 모르는 세대가, 그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어보지 않았을 뿐아니라 그 역사조차도 전에 배우지 못한 이 시대의 60대까지도, 김일성·김정일의 야욕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고 오늘을 살고 있으니, 이제 경제 건설의 금자탑도 무너질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의 위기에 직면한 것입니다.

    6·25의 교훈을 가르칩시다. 그리고 이 빛나는 대한민국을 지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