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5일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박근혜 당 대표 추대론'과 관련, "전당대회에 안나갈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론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전 대표는 또 `박 전 대표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해서 나온다'는 질문에는 "(전대에 안나간다고) 그렇게 알고 계시지 않으셨느냐"고 반문했다.
    박 전 대표의 이날 발언은 자신은 애초부터 내달 10~14일 사이 열릴 예정인 전당대회 출마를 고려한 적이 없으며, 이런 입장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임을 확실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명박 정부 실세인 이재오 전 최고위원에 이어 당내 친박계의 수장인 박 전 대표가 전당대회 불출마 입장을 확고히 표명함에 따라 7월 전대는 40,50대 초재선과 일부 중진들이 대거 참여하는 불꽃 경선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친박계 6선 중진인 홍사덕 의원은 전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 화합을 위해서는 박 전 대표가 당을 맡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만큼, `박근혜 당 대표론'을 공론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