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10일 외국어고와 자율형사립고(자율고)를 비판해온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가 자신의 자녀를 외고에 보낸 보도와 관련 "겉다르고 속다른 좌파의 속성,평등을 내세우며 자신의 아들은 차별화된 '외고'에 보낸 이 현실은 곽노현 당선자의 생얼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곽 당선자의)그간 발언을 보면 '외고 증설 중단하고 학교의 학생선발권을 제한하고 교육과정 파행막겠다'는 일련의 발언을 보면 확실히 외고 비판론자에 궁극적인 외고폐지론자"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 ▲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당선자가 4일 강서구 공진중학교에 현장의견 청취를 위해 방문해 학생들의 요구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 연합뉴스
    ▲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당선자가 4일 강서구 공진중학교에 현장의견 청취를 위해 방문해 학생들의 요구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 연합뉴스

    전 의원은 "곽 당선자는 '내 자식만은!~'하면서 내 자식은 전교조교사 없는 곳으로 보냈다는 전교조 강성교사나, 허구헌날 반미를 외치면서  '내자식은 아메리칸 스쿨에~'보낸 민주당 모 의원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에게는 '다양한 선택권'을 '아이가 가고 싶어한다'는 이유로 주고, 왜 다른 이의 아이들에게는 '획일화된 평등교육'을 강요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곽 당선자나 이번에 전교조출신 교육감들을 보면 자기 자식들을 외고거쳐 의대도 보내고, 특목고로 보내면서 다들 입을 다물고 있다. 이 모순을 '진보의 이름으로' 어찌 헤쳐나가려 하는지도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의원은 "문제는 부모로서의 '내 자식에 대한 욕망'이다. 전교조고 좌파교육감 당선자고 간에 다 똑같다는 것"이라며 "굳이 비판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순진하고 순수한 사람들 속이지 말고, 바로 이런 현실을, 자신의 삶에 모순을 솔직히 인정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