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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스위스(CS) 한국 담당 리서치헤드 윤석 전무는 7일 유럽발 금융 위기와 관련, 국내 증시가 당분간 출렁이겠지만, 하반기에는 상승 기조를 유지하며 코스피지수 1,90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 전무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은 국가 공동체로 금융위기로 피해를 보는 국가도 있지만 금융위기로 유로화가 평가절하되면 독일처럼 수출 등에서 혜택을 보는 국가도 있다"며 유럽발 위기 확산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다.
유럽 일부 국가의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지만 유럽 경제의 50%를 차지하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유로화 절하로 수출 증대 효과를 누리게 돼 전체적으로는 유럽 위기에 따른 손실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유럽 사태의 해결이 늦어지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국내 증시가 이에 따른 여파로 출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을 되찾으며 하반기 상승장이 시현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코스피지수 목표치로 1,900포인트를 제시했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는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윤 전무는 "시장에서 민간 기업들의 자생 능력을 간과하는 부분이 있다"며 "미국의 재정 정책 축소와 유럽 국가들의 부채 확대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면 내년 상반기까지 랠리를 이어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내년 하반기는 금리 인상과 밸류에이션 부담, 경제성장률 둔화 등으로 큰 폭의 조정이 예상되며 이에 따른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관심을 둘 만한 업종으로는 IT와 자동차를 추천했다.
그는 "IT와 자동차가 지난해 많이 올라 수익률 증가세는 다소 둔화되겠지만 미국의 성장 모멘텀을 고려할 때 여전히 주도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