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하얀 리본'이 올 여름 국내 관객을 찾는다.

  • ▲ 영화 '하얀리본' ⓒ 뉴데일리
    ▲ 영화 '하얀리본' ⓒ 뉴데일리

    '하얀 리본'은 1913년 독일의 극히 평화로워 보이는 작고 아름다운 마을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사건들을 통해 억압된 환경 속에서 폭력에 노출된 인간이 어떤 식으로 극단적인 존재가 되어가는 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관객을 영화 속 살인사건에 참여시키는 충격적인 방식으로 미디어의 공포가 무엇인지를 불편하고 생경하게 보여준 '퍼니게임'과 어린 학생과의 육체적 관계를 통해 드러나는 한 여성의 극단적인 집착을 통해 인간 내면의 어두운 세계를 보여준 '피아니스트'. 그리고, 어린 시절의 끔찍한 과오가 한 인간에게 얼마나 뿌리깊고 끈질기게 영향을 끼치는지를 보여준 '히든' 등 전작들을 통해 인간의 어두운 본질을 새로운 형식의 영상으로 보여주며 관객을 충격에 빠뜨리는 논쟁적인 작품을 발표해온 거장 감독으로 잘 알려졌다.

    특히, 그의 최신작 '하얀 리본'은 보이지 않는 폭력의 끈질긴 되물림이 광기의 시대를 만나 어떻게 발현되고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그간 그가 보여준 작품 세계가 집대성된 걸작 중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그 동안 '피아니스트'와 '히든' 등 총 5편의 작품을 통해 칸 영화제와 인연을 맺어온 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최고의 영광이라고 불리는 황금 종려상을 거머쥐며 명실공히 최고의 감독임을 인정받았다.

    거장 미카엘 하네케 감독 생애 최고의 걸작 '하얀 리본'은 오는 7월 1일 국내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