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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사민당이 30일, 민주당과의 연립정부에서 이탈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사민당은 이날 열린 전국 상임간사장회의에서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가 정부의 후텐마(普天間)기지 이전안에 반대한 후쿠시마 미즈호(福島瑞穗) 당수를 소비자담당상에서 파면한데 반발해 연립정부에서 철수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이에따라 작년 9월 16일 하토야마 민주당 정권 출범이후 8개월간 지속된 민주당과 사민당, 국민신당의 3당 연립이 막을 내렸다.
사민당의 연립 이탈로 하토야마 정부는 각종 법안 처리 등 향후 국정 운영에서 큰 부담을 안게됐다.
하토야마 총리는 미국과 합의한 정부의 후텐마 이전안에 대해 후쿠시마 소비자담당상이 지난달 28일 각의에서 '오키나와 밖으로 이전을 추진한다'는 사민당의 당론에 위배된다면서 서명을 거부하자 파면했다.
후쿠시마 당수는 "당초 후텐마를 오키나와 밖으로 이전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한 사람은 하토야마 총리였다"면서 "나를 파면한 것은 사민당을 잘라버린 것이다"고 반발했다.
후쿠시마 당수는 사민당의 연립 해소에 따라 자당 소속의 국토교통상 부대신(차관)인 쓰지모토 기유미 중의원도 사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민당은 하지만 향후 근로자파견법 등 민주당과 이해가 일치하는 정책 분야 등에서 부분적으로 공조할 것으로 예상된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