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주의진보연합(이하 진보연합)은 14일 친 노무현 인사들이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것과 관련 “이들 친노 세력들은 고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 유족에게 먼저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연합은 이날 논평을 내고 “경기도 유시민, 서울 한명숙, 강원도 이광재, 충남 안희정, 경상남도에서는 김두관 후보 등 친노 세력들이 각각 지방선거에 출마한다”며 “이들 후보들의 공통점은 노무현 정권 당시 모두 대통령의 측근이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진보연합은 “이들 후보들은 '친노벨트' 구축을 통해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 모양”이라며 “그렇다면 이들후보들은 먼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격살인에 의해 살해당한 남상국 대우건설 사장에 대해 대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4년 3월 11일 생방송으로 진행 중이던 대국민담화 도중 고 남상국 대우건설 사장을 지목해 “좋은 학교 나오고, 잘나가는 똑똑한 사람이 아무 것도 모르는 시골 노인에게 가서 굽실거리며 뇌물을 바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충격을 받은 남 사장은 투신자살했다.

    진보연합은 “현재 친노세력은 비리혐의로 수사를 받던 도중 자살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이명박 정권이 죽인 것'이라고 규정하며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상국 전 사장이야말로 노건평-노무현 형제에 의해 살해된 것”이라며 “소위 '친노벨트'를 표방하고 나온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과 노 전 대통령 추종 세력들은 선거운동 전에 남 전 사장의 유족들에 대해 일말이라도 사죄하는 마음을 가지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또 “그것이 '노 전 대통령 1주기'를 선거에 이용하기에 앞서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