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은 자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민주당 한명숙 후보간 선거구도에 대해 "오 후보는 여성적 리더십도 갖고 있기 때문에 한 후보와 성 대결로 갔을 때 불리하지 않다"고 봤다.

    오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나 의원은 11일 KBS라디오에서 "지금은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실속을 차근차근 보듬어 주는 게 필요한데 오 후보는 한 후보와 비교했을 때 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 ▲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 연합뉴스
    ▲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 연합뉴스

    나 의원은 "한 후보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시장 얘기를 했는데 공약이라는 게 말로는 쉽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오 후보는 현직 시장으로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급하게 준비한 한 후보와는 차별화될 수 있다"고 각을 세웠다,

    나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23일)가 선거에 끼칠 영향에 대해선 "민주당은 노풍을 기대하는 정도가 아니라 상당히 의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성숙한 시민의식이 그렇게 바람에 따라 선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대통령 직속으로 두면 수사권이 왜곡되고, 옥상옥의 기구가 될 수 있다"며 "정권의 눈치를 보는 기구가 될 우려가 있어 상설특검제를 하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