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후 5시 결혼식을 올리는 장동건-고소영 커플은 최근 천안함 침몰 사건 등으로 애도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만큼 예물과 혼수를 최소화하는 등 혼례 일정 및 과정을 상당 부분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결혼식 만큼은 다르다. 국내 VIP들이 즐겨찾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을 결혼장소로 선택한 이들은 보안 문제를 고려, 650석 입장이 가능한 다이너스티홀에서 예식을 진행할 예정인데 호텔 내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연회장이다보니 꽃 장식 비용만 수천만 원대를 호가할 정도로 막대한 금액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 ▲ 2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 중정에서 장동건-고소영 커플이 결혼식을 앞두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김상엽 기자
    ▲ 2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 중정에서 장동건-고소영 커플이 결혼식을 앞두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김상엽 기자

    특히 결혼식장을 가장 화려하게 수놓을 '플라워 데코레이션'은 세계적인 플로리스트 제프 레섬이 총 지휘를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제프 레섬은 프랑스 파리의 포시즌 조지 V호텔의 수석 플로리스트로, 셀러브리티의 각종 행사 아트디렉팅을 맡아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 ▲ 2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 중정에서 장동건-고소영 커플이 결혼식을 앞두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김상엽 기자
    ▲ 2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 중정에서 장동건-고소영 커플이 결혼식을 앞두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김상엽 기자

    2007년 할리우드 배우인 에바 롱고리아의 웨딩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던 제프 레섬은 최근 4년간 유럽 화훼협회가 선정한 '최고의 플로리스트'에 뽑힐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플로리스트다. 지금은 고인이 된 알렉산더 맥퀸을 비롯 필립 트리시, 지방시, 엠마뉴엘 웅가로 등과 공동 작업을 한 적이 있고 꽃 작업을 통해 달라이라마를 비롯, 카일리 미노그, 마돈나, 티나 터너, 믹 재거 등 셀러브리티들과도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레섬은 장-고 커플의 결혼식을 위해 지난달 30일 방한, 결혼 전날 플라워 데코레이션을 직접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5백명의 하객과 2백여명의 취재진을 위해 약 7백인 분의 식사를 준비한 장-고 커플은 식대만 억대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식사는 신라호텔 측이 특별 메뉴(하객 대상)로 준비, 1인당 60만원에 달하는 최고급 코스 요리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라호텔의 식사 비용은 8~15만원 사이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테이블에 기본 세팅된 와인(한병)을 감안하면 하객 1인당 20만원 정도의 식사 비용이 소요된다. 따라서 500명의 하객을 초청한 장-고 커플의 경우 최소 1억원의 식대를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고 커플은 자신들의 특별한 날을 기념키 위해 하객들에게 기존 메뉴보다 업그레이드 된 '신 메뉴'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기존 가격보다 3배 이상의 식대가 지불되리란 전망이다.

  • ▲ 2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 중정에서 장동건-고소영 커플이 결혼식을 앞두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김상엽 기자
    ▲ 2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 중정에서 장동건-고소영 커플이 결혼식을 앞두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김상엽 기자

    신랑 장동건이 입게 될 턱시도는 구찌와 이브 생 로랑의 수석 디자이너를 지냈던 디자이너 톰 포드의 제품인 '톰포드(Tom Ford)'로 한벌당 가격은 515만원 선으로 알려져 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고소영의 웨딩드레스는 '퍼스트레이디의 유니폼'이란 별칭으로 유명한 '오스카 드 라 렌타(Oscar de la Renta)'로 결정됐다. 국내에선 배우 추상미와 송윤아가 이 드레스를 입고 웨딩마치를 울린 적이 있다. 기존 디자인이 아닌 커스터마이징 된 드레스를 고소영이 주문한 만큼 가격은 최소한 2천만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장동건과 고소영의 결혼반지로 낙점된 '쇼파드(Chopard)'는 스위스 제네바 지역에 본사를 둔 명품 쥬얼리 브랜드로, 가격은 300~500만원 대 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웨딩카도 최고급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장동건과 '절친'인 탤런트 김승우는 지난 2005년 김남주와의 결혼식 당시 웨딩카로 롤스로이스 팬덤을 선택했다. 웨딩카의 대여 비용은 50만원에서 1백원까지 차종에 따라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동건-고소영 커플은 예식 후 신라호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서 첫날 밤을 보낼 예정이다. 이곳의 하루 숙박료는 900만원이다.

    이처럼 부문 별로 소요된 비용을 모두 합치면 장-고 커플의 예식 비용은 최소한 2억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