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탤런트 강은비가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스타골든벨'에서 "과거 한 드라마에 출연할 당시 주연 배우에게 대본으로 머리를 맞은 적이 있다"고 폭로,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 ▲ KBS 2TV '스타골든벨' 캡처.
    ▲ KBS 2TV '스타골든벨' 캡처.

    강은비는 이날 방송에서 "녹화 중 NG를 여러 번 낸 적이 있었는데 이를 바라보던 주연 배우가 '너는 나보다 데뷔도 빠른데 왜 연기를 못하냐'고 지적하며 대본으로 머리를 쳤다"고 토로했다.

    이에 MC 지석진이 '그 배우가 아직도 활동 중이냐'고 묻자 강은비는 "지금은 톱스타가 돼 있다"면서 "그 일이 있은 후 (자신은)드라마에서 출연 분량이 줄어들어 하차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 강은비는 "이수경씨 대신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에 투입돼 대본 리딩까지 마친 상황에 이수경씨가 다시 출연하겠다고 말해 그대로 하차한 적도 있다"고 가슴 아픈 기억을 털어놓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방송 직후 강은비보다 데뷔가 늦고 현재 톱스타가 된 인물로 연기자 A를 지목하는 분위기다. 일부 네티즌은 "KBS 2TV에서 2006년 방송된 한 드라마의 주인공일 것"이란 구체적인 이름까지 거론했다.

    그러나 강은비가 무명 시절 겪었던 설움을 토로하며 특정인을 상대로 거론한 것에 대해선 찬반 양론이 엇갈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애매모호하게 과거 일을 들먹여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하는 꼴"이라며 "죄없는 다른 피해자가 생기는 것도 문제지만 만일 해당 연예인의 신분이 노출된다면 대단히 난감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하지만 또 다른 네티즌은 "동료의 머리를 대본으로 내리친 것은 분명 잘못된 행동"이라며 강은비를 두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2005년 영화 '몽정기2'로 데뷔,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을 통해 미혼모 연기를 펼치며 주목을 받은 강은비는 지난해 tvN ENEWS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 때 안티 팬들이 촬영장까지 쫓아와 우유팩과 계란, 휴지를 던지는 바람에 양동이를 쓰고 다녔고 스트레스가 심해 자살까지 시도한 적이 있었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