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겨여제’ 김연아의 마법에 1만 관객들이 흠뻑 젖었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서 시작된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10’은 ‘본드걸’ 김연아의 우아하면서도 발랄한 매력을 마음껏 뽐낸 120분의 대서사시였다.

    이번 아이스쇼에서 김연아는 쇼트 프로그램인 007 본드걸 무대를 선사하는 한편, 화려한 특수효과와 더불어 갈라 연기도 국내팬들에게 공개했다.

  • ▲ '팔색조' 매력을 선보인 김연아 ⓒ 연합뉴스
    ▲ '팔색조' 매력을 선보인 김연아 ⓒ 연합뉴스

    김연아는 이번 아이스쇼에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노래에 맞춰 시건방춤을 선보여 열광적인 호응을 얻었으며, 소녀시대의 ‘런 데빌 런(Run Devil Run)’으로 색다른 이미지를 연출해냈다.

    김연아는 “어제 오늘 모든 선수들이 함께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며 “조금씩 실수도 있었지만 이번 쇼를 통해 다음 쇼는 더 잘 할 것이다. 나머지 이틀의 쇼도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도 이날만큼은 약속대로 제임스 본드로 등장, 화려한 퍼포먼스를 연기했다.

    한편 이번 ‘KCC 페스타 온 아이스 2010’는 김연아 선수를 비롯, 우리나라의 곽민정과 브라이언 쥬베르(프랑스), 셰린 본(캐나다), 일리아 쿨릭(러시아), 패트릭 챈(캐나다), 키이라 코르피(핀란드), 옥산나 돔니나&막심 샤발린(러시아), 장단&장하오(중국), 토마스 베르너(체코), 에드리아 콩& 에드버트 콩(캐나다) 등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