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 임금이 썼던 왕관과 투구, 갑옷이 일본의 박물관에 소장된 것으로 확인됐다.시민단체 ’문화재 제자리찾기’(사무총장 혜문스님)와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지난 6일 일본의 도쿄국립박물관을 방문해 조선시대 임금의 관모인 익선관(翼善冠), 용봉문 투구와 갑옷 등이 소장된 것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확인된 유물들은 일제강점기에 한국 문화재를 많이 수집해간 것으로 알려진 오구라 타케노스케가 모은 ’오구라 컬렉션’의 일부다.’문화재 제자리찾기’ 측은 이 컬렉션이 1980년대 오구라의 아들에 의해 도쿄국립박물관에 기증돼 더이상 개인 소장 유물로 볼 수 없는 만큼 반환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한편, 이들에 따르면 도쿄국립박물관이 전북 김제의 금산사 미륵전에 봉안됐던 ’금산사 향로’도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도 이번에 확인됐다.이 향로에는 ’금산사 대전 미륵전(金山寺大殿 彌勒殿)’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어 금산사에 봉안됐던 것임을 알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