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중(DJ)정신'을 내세운 평화민주당은 8일 오후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당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출범했다.

    창당대회에서는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를 당 대표, 김경재 최재승한영애 전 의원과 명승희 대한무궁화중앙회 총재를 최고위원으로 선출하고 정강 정책을 채택했다.

  • ▲ 평화민주당(평민당)이 8일 오후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당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 연합뉴스
    ▲ 평화민주당(평민당)이 8일 오후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당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 연합뉴스

    한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지금의 야당 갖고는 희망이 없어 창당을 결심했다"며 "민주당 주변세력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후 활용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고, 고인의 산소에 불이 나도 모른 척 했고 사진도 당사에서 떼어 버렸다"고 비난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은 과거 김 전 대통령이 평화적 정권교체를 할 때 함께 힘을 합쳤던 개혁세력, 세칭 동교동 세력들을 완전히 물갈이해 공천을 봉쇄한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문호를 완전히 개방해 공정한 공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 국민에게 선택권을 넓혀주기 위해 가능한 많은 후보를 내는 한편 앞으로 16개 시도당을 창당하고 지방선거 후보를 중앙당이 아니라 지방당이 결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민당이 공식 출범함에 따라 야권은 또 분열을 맞았다. 민주당의 경우 텃밭인 호남지역에서 국민참여당, 평민당 등으로 나뉘어 오는 6월지방선거에서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