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의 태블릿 PC ‘아이패드(iPad)’가 해킹됐다. 발매 하루만에 ‘탈옥(Jail-breaking)’에 성공한 사용자들이 유투브에 속속 동영상을 올리고 있다.

    해외 해커 모임인 ‘DEV-TEAM’은 아이패드의 ‘탈옥(Jailbreaking)’을 시연한 동영상을 4일(현지시간) 유튜브에 공개했다. 탈옥은 기기의 접근해제를 뜻하는 ‘자일브레이킹(jailbreaking)’을 우리말로 번역한 것으로 애플이 공인하지 않은 소프트웨어를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해킹의 일종이다.

    해커들은 “아이폰 운영체제(OS) 3.1.3을 뚫은 방식으로 해킹에 성공했다”면서 “이 방법을 사용하면 루트(root) 접속에 대한 인증을 해킹해 아이패드에서 애플이 승인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들을 실행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미 지난 3월말 아이패드에 대한 해킹 계획을 공지한 바 있다.

    아이폰을 ‘뚫는’ 것으로도 유명한 조지 호츠(George Hotz)도 아이패드 해킹에 성공했다고 피씨월드가 지난달 26일 보도했다.

    조지 호츠는 아이폰의 잠금장치를 해제시키는 해킹프로그램을 아이패드용으로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이 해킹 프로그램은 아이폰 탈옥 프로그램인 (blackra1n)처럼 쉬운 형태로 만들어져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에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츠는 이 프로그램의 공개 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들이 프로그램 공개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애플의 펌웨어 업데이트가 이뤄진 이후 수정을 가해 공개하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