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KBS 드라마 '추노'가 지난달 25일 최고시청률 35.9%를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도망친 노비를 쫓는 이들을 뜻하는 제목의 드라마 '추노'는 쫓는 자와 쫓기는 자 사이에 펼쳐지는 드라마와 추격전을 팽팽한 긴장감으로 풀어내 호평을 얻었다.

    그리고 여기, 브라운관을 뜨겁게 달궜던 '추노'의 추격 열풍에 이어 스크린에도 이색 추격자들이 대거 몰려오고 있다. 연쇄 살인범을 쫓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반가운 살인자', 집 나간 아내를 찾는 '집 나온 남자들', 현상금을 위해 돌싱 와이프를 쫓는 '바운티 헌터'가 그 주인공들이다.

    연쇄살인범을 쫓는 백수와 형사, '반가운 살인자'

  • ▲ 영화 '반가운 살인자' ⓒ 뉴데일리
    ▲ 영화 '반가운 살인자' ⓒ 뉴데일리

    영화 '반가운 살인자'는 포털사이트 Daum 및 CGV, 롯데시네마, 맥스무비 등 예매사이트에서 4월 개봉 한국영화 기대작 1위로 꼽히며 ‘자신만만 4만 시사회’ 이후 네티즌 평점에서 9점대를 기록하는 등 일찍이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추격 코미디 장르를 내세운 이 영화는 형사 같은 백수와 백수 같은 형사가 연쇄살인범을 쫓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CSI를 능가하는 분석력으로 남을 골탕먹이는 게 취미인 2년째 수입 제로 백수 영석(유오성)과 무엇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는 2년째 실적 제로 형사 정민(김동욱)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 조합에 더해 심은경, 성지루, 김응수, 이미도 등 명품 조연들이 열연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누가 먼저 반가운 살인자를 찾아낼 것인지에 대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오는 8일 개봉.
     

    집 나간 아내를 찾는 한 남자, '집 나온 남자들'

  • ▲ 영화 '집 나온 남자들' ⓒ 뉴데일리
    ▲ 영화 '집 나온 남자들' ⓒ 뉴데일리

    폼나게 이혼하려다 모냥 빠지게 차인 한 남자의 집 나간 아내 추격전을 그린 영화 '집 나온 남자들'.

    이 영화는 완벽해 보이는 음악 평론가 성희(지진희)가 이혼을 선언 후 다음 날 집에 돌아가지만 이미 아내가 하루 먼저 집을 나가버린 사실을 알게 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에 성희는 십년지기 친구 동민(양익준) 함께 아내를 찾아 그녀의 핸드폰을 증거로 추적에 나서지만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거기에 아내의 오빠라 주장하는 유곽(이문식)의 등장으로 꼬여만 가는 아내의 행방을 그려냈다.

    영화 '집 나온 남자들'은 세 남자 배우의 연기 앙상블과 촌철살인 대사들로 시종일관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8일 개봉.


    돌싱 와이프 잡는 현상금 사냥꾼, '바운티 헌터'

  • ▲ 영화 '바운티 헌터' ⓒ 뉴데일리
    ▲ 영화 '바운티 헌터' ⓒ 뉴데일리

    영화 '바운티 헌터' 속에는 도망치는 돌싱 와이프 니콜(제니퍼 애니스톤)과 현상금을 위해 그녀를 쫓는 현상금 사냥꾼 마일로(제라드 버틀러)가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두 사람이 과거 부부였다는 것. 바로, 현상금 사냥꾼이 된 마일로가 보석 기간 중 도망친 자신의 전부인 니콜의 추격에 나선 것이다.

    이혼 후 남남처럼 지내 온 마일로는 전부인을 타겟으로 의뢰받은 후 주변 인물들 특히 장모에게 접근해 그녀의 위치를 파악하고, 10cm의 마놀로 블라닉을 신은 그녀보다 한 발 빨리 움직여 그녀를 찾아 내 마침내 자신의 차 트렁크에 생포하기에 이른다. 이혼으로 앙금만이 남아 있고, 돈은 궁하니 그녀에게 걸린 5천불로 새 인생을 시작하려는 마일로와 눈물 작전, 유혹 전술, 심지어 전기 충격기까지 동원해 그에게서 벗어나려는 니콜의 액션과 몸개그는 웃음과 함께 통쾌한 재미를 안겨주며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오는 15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