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0년, 한국축구를 빛낸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베스트일레븐 40주년 특집으로 '한국축구를 빛낸 최고의 선수는?'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붐' 차범근이 54.82%(9,414명)의 지지를 얻으며 1위에 올랐다.

  • ▲ '지난 40년, 한국축구를 빛낸 최고의 선수는?'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차범근 감독(좌)과 2위의 박지성 선수(우) ⓒ 연합뉴스
    ▲ '지난 40년, 한국축구를 빛낸 최고의 선수는?'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차범근 감독(좌)과 2위의 박지성 선수(우) ⓒ 연합뉴스

    투표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한국 축구 역사상 독보적인 선수"라며 그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그가 이처럼 절대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이유는 한국 추구를 세계에 알린 최초이자 최고의 인물이라는 점이다. 1979년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한 차범근 감독은 1989년 은퇴까지 독일 무대에서 총 98골을 터뜨렸으며,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 트로피를 두 차례나 들어올렸다.

    총 17,174명이 참여한 이 투표에는 차범근 이외에도 박지성, 홍명보, 황선홍, 허정무 등 한국 대표 축구스타들의 이름이 후보로 올라 눈길을 끌었다.

    차범근의 뒤를 이어 '빛나는 선수'에 이름을 올린 이는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구사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중인 국가대표팀 주장 박지성이다. 세계 최고의 명문 구단에서 활약중인 그가 응답자의 27.46%(4,716명)의 지지로 2위에 올랐다.

  • ▲ '지난 40년, 한국축구를 빛낸 최고의 선수는?' 설문조사 결과 ⓒ 네이버 화면 캡쳐 
    ▲ '지난 40년, 한국축구를 빛낸 최고의 선수는?' 설문조사 결과 ⓒ 네이버 화면 캡쳐 

    그 다음으로는 1990년대 한국 축구를 이끌고, 2002년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일궈 낸 주인공 홍명보 10.94%(1,878명)와 황선홍 3.52%(604명)이 나란히 3, 4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이 5위(244명), 이회택 기술위원장이 6위(199명), 김호 전 대전 감독이 7위(81명), 김정남 프로축구연맹 부회장이 8위(38명) 순이었다.

    한편, 누리꾼들은 투표 결과를 두고 안정환, 김주성, 최순호, 이영표 등의 이름을 거론하며 후보선정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베스트일레븐이 K-리그 15개팀 사령탑을 비롯해 축구해설자, 축구기자, 축구전문가 25명과 함께 선정한 '한국 축구 40년 베스트 11(3-5-2 기준)'에는 공격수 차범근과 이회택, 미드필더 박지성과 허정무, 김주성(대한축구협회 국제부장), 조광래(경남 감독), 이영표(알 힐랄), 수비수 김호와 홍명보, 김정남, 골키퍼 이운재(수원)가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