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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고백을 위한 '발렌타인 데이'부터 솔로들을 위로하는 '블랙 데이'까지. 매월 14일이면 어김 없이 돌아오는 각종 'DAY'들에 사랑에 빠진 연인들은 물론, 배 아픈 솔로들도 바쁘기는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이 수 많은 기념일 중 사람들에게 실제 가장 사랑받는 날은 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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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월 14일 각종 'DAY'를 맞이해 연인들이 선물을 나누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영화예매 사이트 맥스무비가 4,699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매월 14일 DAY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날은?'이란 주제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 '허그 데이'가 37.1%(1741명)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12월 '허그 데이'는 연인끼리 서로를 안아주는 날이다. 투표에 참여한 누리꾼들은 "돈도 안들고 사랑 확인하기도 좋다", "12월인 만큼 서로의 따뜻한 체온을 느끼면서 사이를 더 돈독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허그 데이'를 지지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솔로들끼리 자장면을 먹으며 위로하는 날인 4월 '블랙 데이'가 "난 비루한 솔로. 영원한 건 없다. 뭉치자! 우리는 승리의 솔로부대"라고 외치는 솔로들의 큰 지지를 얻으며 16%(751명)로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어 역사가 깊은 기념일이란 이유로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며 고백하는 날인 2월 '발렌타인 데이'가 9.3%(435명)로 3위에 올랐고, 남성이 여성에게 사탕을 주며 고백하는 3월 '화이트 데이'가 7.6%(359명), 연인끼리 함께 영화를 보는 11월 '무비 데이'가 7.5%(354명), 연인끼리 입맞춤을 나누는 날인 6월 '키스 데이'가 7.2%(340명)를 차지했다.
또 연인끼리 서로 일기장을 선물하는 1월 '다이어리 데이' 3.4%(160명), 연인끼리 산림욕을 하며 무더위를 달래는 8월 '그린 데이' 3.3%(154명), 연인끼리 장미꽃을 선물하는 5월 '로즈 데이' 3.3%(154명), 연인끼리 함께 포도주를 마시는 10월 '와인 데이' 2.4%(114명), 연인기리 은반지를 선물하는 7월 '실버 데이' 1.6%(77명), 연인끼리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9월 '포토 데이' 1.4%(67명) 순으로 조사됐다.
투표수와 관계없이 남녀 비율로는 남성의 경우 '발렌타인 데이'와 '키스 데이'에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여성의 경우 '화이트 데이'와 '로즈 데이'를 꼽아 각자 자신이 선물을 받는 날을 더 기대하는 성향이 나타났다.
반면 다른 기념일 들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포토 데이', '실버 데이' 등 낮은 투표율을 보인 기념일들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런 날이 있다는건 처음 알았다"며 재미를 넘어 상업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기념일들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