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를 이제는 ‘완판녀’라고 불러야 할 듯싶다.
    김연아의 각종 액세서리들이 품귀현상을 빚은데 이어 내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2010 세계선수권’ 프리스케이팅을 비롯, 다음날 국내에서 치러질 아이스쇼까지 모두 매진됐다.

    김연아의 ‘티켓파워’는 국제무대에서도 빛났다. 현재 세계선수권 인터넷 판매 사이트인 티켓원(www.tickekone.it)을 비롯, 온오프라인창구에서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티켓은 구할 수 없다. 김연아가 출전하는 여자 프리스케이팅과 갈라쇼만 품절인 상태다.

    여자 프리스케이팅 가격은 플래티늄석이 137.5 유로로 약 21만 원 선이고 가장 저렴한 3층석도 30유로, 4만원을 훌쩍 넘는다. 프리스케이팅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27일인 토요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이탈리아 선수인 캐롤리나 코스트너가 출전하는 이점도 있으나 세계 피겨 여제 ‘김연아 효과’가 이탈리아에서도 통한 셈이다. 여자 쇼트프로그램은 현지 일정으로 금요일 오전경기라 아직 티켓이 여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세계선수권에는 김연아, 캐롤리나 코스트너 외에도 아사다 마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반면 밴쿠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조애니 로세트(캐나다)가 어머니를 여읜 뒤 훈련을 못했다는 이유로 출전불가 의사를 밝혔으나 아이스쇼에는 참가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 ▲ 지난해 아이스 쇼에서 연기를 펼친 김연아 선수 ⓒ 연합뉴스
    ▲ 지난해 아이스 쇼에서 연기를 펼친 김연아 선수 ⓒ 연합뉴스

    세계선수권 경기를 치르고 한국으로 돌아온 김연아는 내달 중순 아이스쇼에 출연한다.
    15일 오후 7시부터 지마켓(www.gmarket.com)을 통해 팔려나가기 시작한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10’은 17일 매진된 상태이다.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 특설링크에서 총 3회 공연을 하는데 19만8000원에 달하는 가장 좋은 좌석부터 빠르게 팔려나가기 시작했다.

    한편, 이번 아이스쇼의 출연진은 이번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5위를 차지한 패트릭 챈(캐나다)과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브라이언 주베르(프랑스), 고난도 점프를 구사하는 토마시 베르네르(체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일리야 쿨릭(러시아) 등이남자선수로 출연한다.

    여자 싱글에는 김연아, 곽민정 외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11위를 차지하며 뛰어난 외모로 주목받은 '핀란드 요정' 키이라 코르피를 비롯해 쉐린본(캐나다)이 나선다. 또 이번 동계올림픽 페어에서 5위를 차지한 장단-장하오(중국)와 아이스댄싱 동메달리스트 옥사나 돔니나-막심 샤발린(러시아)도 아이스쇼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이스쇼의 총감독과 안무는 '김연아 드림팀'인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데이비드 윌슨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