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인들의 축제, 화이트데이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사랑스런 그녀와 함께 할 사탕처럼 달콤한 순간을 꿈꾸지만, 한편으로는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부담스러운 마음이 드는 게 현실. 이런 가운데 남성들이 화이트데이 선물 구입비로 평균 8만 2천원을 사용한다는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 ▲ 화이트데이 선물 ⓒ 연합뉴스
    ▲ 화이트데이 선물 ⓒ 연합뉴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남성 직장인 96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중 4명이 화이트데이로 인한 부담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화이트데이에 선물을 할 예정’이라고 답한 86.6%가 선물 구입비로 약 8만 2천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 중 83.2%는 ‘발렌타인데이에 받은 선물에 대한 화답’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이 발렌타인데이에 받은 선물 가격의 평균은 4만 1천원인 것으로 나타나 남성들이 여성에게 받은 선물 금액을 약 2배로 되돌려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응답자의 4.3%는 ‘매우 부담된다’고 답했고, ‘조금 부담된다’ 37%, ‘부담된다’ 41.3%로 ‘별로 부담되지 않는다’ 17.2%,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 9.3% 등 부담되지 않는다는 26.5%보다 14.8%p 많았다.

    그렇다면 이들이 8만 2천원을 들여 준비하고 있는 선물은 무엇일까?
     
    남성들이 화이트데이에 준비한 선물로 ‘초코렛’(20.7%)과 ‘사탕’(20.2%)이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패션잡화’(8.5%), ‘식사대접’(7.5%), ‘기타’(7.5%), ‘꽃다발’(7.3%), ‘케익’(6.2%), ‘보석/시계’(5.6%) , ‘향수’(5.6%) 등으로 조사됐으며, ‘도서’(4.3%), ‘고백’(3.3%), ‘문화공연티켓’(1.6%), ‘IT통신기기’(1.0%), ‘돈’(0.7%) 등의 응답도 눈에 띄었다. 
     
    또 남성 직장인들이 화이트데이 선물을 결정하는데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상대방이 좋아할 것 같아서’가 압도적인 48.0%를 차지했다. 이는 이왕 선물하는데 상대방이 좋아할 만한 선물을 준비하고자 한 것. 이어 ‘무난하기 때문에’(28.5%)가 그 뒤를 이었으며, ‘상대방의 요구’(6.3%), ‘가격이 적당하기 때문에’(6.3%), ‘기타’(5.8%), ‘인터넷으로 검색’(4.3%)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이 밖에 ‘내가 갖고 싶기 때문에’란 응답도 1.0% 나왔다.
     
    한편 화이트데이 선물 품목에 대해 여성이 먼저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6.5%가 ‘부담되지 않는 적당한 가격대라면 좋다’고 답했다. 이어 ‘갖고 싶은 것을 줄 수 있어서 오히려 좋다’(25.1%)가 뒤를 이어 남성 직장인 81.6%는 여성이 먼저 선물을 제안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깜짝선물을 할 수 없어서 아쉽다’(5.9%), ‘당황스럽다’(9.1%), ‘기타’(3.4%)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