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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퀸' 김연아의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김연아가 반드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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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의 도박사들도 김연아의 우승을 가장 높게 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뉴데일리
미국정보포털 유코피아는 1일 “김연아의 향후 행보는 예브게니 플루센코를 벤치마킹하면 예상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플루센코는 이번 올림픽에서 미국의 에반 라이사첵에 간발의 차이로 올림픽 2연패의 꿈을 못 이룬 러시아 선수다.
유코피아에 따르면 플루센코는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2위와 상당한 격차를 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건 남자피겨의 '지존'으로 명예와 부를 두 손에 움켜쥐자 곧바로 은퇴를 선언했다는 것.
그가 빙판에 복귀한 것은 밴쿠버 올림픽을 불과 11개월 앞두고였는데 NBC와 인터뷰에서 플루센코는 복귀 이유를 두 가지로 꼽았다. 하나는 너무 심심하고 또 자신이 잊혀지는 것 같아서, 또 하나는 올림픽 2연패라는 기록에 대한 욕심 때문이었다는 것.
플루센코는 이 기록에 도전하고 싶었지만 컴백이 너무 늦어 꿈을 이루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그가 2년 전에만 나왔어도 2연패는 틀림없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하고 있다.
이처럼 올림픽에서 압도적으로 우승한 선수는 대부분 다음 대회에도 출전해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고 싶어한다고 유코피아는 분석했다.유코피아는 또 카타리나 비트의 예를 들었다. 독일(옛 동독)의 카타리나 비트는 여자 피겨에서 유일하게 올림픽 2연패(1984년과 1988년)를 했다. 비트는 또 한번 '카르멘 연기'를 바라는 팬들의 성화에 등 떠밀리다시피해 세번째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7위로 밀려 은퇴했다.
김연아도 이번 밴쿠버 올림픽에서 2위 아사다 마오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 점에서도 플루센코와 비트와 닮은꼴. 경쟁의식이 강하고 강심장이면서도 완벽주의자인 김연아가 비트의 기록에 도전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할 정도라고 유코피아는 전했다.
유코피아는 또 “김연아의 환상적인 '본드걸 연기'를 못 잊어 하는 세계의 팬들이 그냥 놔둘리 만무하다”며 자의반, 타의반 김연아는 소치 올림픽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