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는 이명박 정부 출범 2주년을 맞는 25일 그간의 국정운영에 대한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한나라당은 지난 2년 동안을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과정’이었다며 좌파정권 10년 동안에 망쳐놓은 사회 각 분야를 정상궤도에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정몽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이명박 정부 2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이라며 “지난 2년 간을 되돌아보면 출범초기에 직면했던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오는 과정이었다고 기억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경제위기와 같이 당장 절박한 어려움은 잘 이겨냈다”면서도 “국민통합이나 사회적 갈등과 같이 국가의 기본과 관련된 과제들은 아직 미완의 숙제로 남아 있는 것 같다”고 총평했다.
정 대표는 “이런 의미에서 현정부 출범 2주년이 되는 오늘 다 같이 우리 스스로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를 새롭게 다지자”고 제안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좌파정권 10년 동안에 나라의 여러 가지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면에서 온갖 대못을 박고 또 망쳐놓았던 그러한 비정상적인 국정을 정상적으로 돌리기 위해서 노력한 2년이었다”고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특히 “47조 규모의 원전수주, G20 정상회담 유치, 4대강 살리기 착수, 저탄소녹색성장의 토대구축, 각종 규제완화, 법치주의 확립 등을 통해서 선진국 진입을 위한 강력한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외교부분을 높이 평가했다.
반면 민주당은 혹독한 평가를 내놨다.
정세균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지난 2년간 수고 많이 하셨다”면서 “그런데 국민 여러분은 정말 힘들어하시고 우리도 힘들다. 앞으로 남은 3년 동안은 제발 국민 좀 편하게 해달라”고 쓴소리를 가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747공약(7% 성장,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경제 7위)을 했지만 447(400만 실업자, 국가채무 400조원, 가계부채 700조원) 신종위기를 만들어낸 무능하고 책임 없는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도 “이 대통령의 2년차 성적이 김대중 전 대통령 다음으로 좋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데 사상누각”이라며 “보수언론이 땡전뉴스 하듯 찬양하다 보니 그런 것인데 큰 사건 하나 터지면 무너지고 증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