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엔블루에 이어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매니저가 한 여성팬의 머리를 가격하는 장면이 공개돼 충격을 던져 준 가운데 이번엔 한류스타 동방신기의 매니저가 달려드는 여성을 무력으로 진압(?)하는 장면이 동영상에 찍혀 파장이 일고 있다.

    18일 오후부터 인터넷 상에 급속히 퍼지시 시작한 문제의 동영상에는 동방신기 멤버들을 향해 다가오는 한 여성 팬을 매니저로 보이는 한 남자가 응징, 순식간에 바닥으로 내동댕이 치는 장면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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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가슴에 하트 무늬가 그려진 티를 입은 한 여성팬을 검은티를 입은 한 남자가 붙잡아 바닥으로 내동댕이 치고 있는 모습.
    ▲ 가슴에 하트 무늬가 그려진 티를 입은 한 여성팬을 검은티를 입은 한 남자가 붙잡아 바닥으로 내동댕이 치고 있는 모습.

    이 동영상을 게재한 네티즌은 "2008년 여름에 김포공항에서 찍힌 영상"이라면서 "7초 쯤 한 여성 팬이 동방신기를 향해 돌진하자 매니저가 팬을 상대로 엎어치기를 선보이고 있다"고 묘사했다. 이어 "동방신기를 위협한 것도 아닌데 정도가 지나친 것 같다"는 촌평을 달았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턱대로 들이대는 팬들도 문제지만 나이도 어린 여성 팬을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것은 정도를 넘어선 과잉 보호"라는 지적이다.

    한 네티즌은 "여성팬을 상대하는 모습이 보통 사람이 아닌 무술 유단자로 보인다"면서 "일반적인 매니저라기보다는 SM엔터테인먼트 측의 경호를 전담하는 사람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하기도.

    한편 샤이니의 매니저가 여성팬을 폭행했다는 비난에 시달려온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문제의 동영상은 지난 해 8월 스케줄에 따라 이동 과정에서 발생한 상황인 것 같다"고 말한 뒤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매니저들은 물론 회사 차원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팬 여러분들께 깊이 사죄 드린다"고 공식 사과 표명 및 재발 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한 연예 관계자는 "언론에 노출되지 않았을 뿐이지 콘서트 현장 등을 가면 팬들과 경호원 측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는 일은 다반사"라며 "팬 스스로도 자신이 진정으로 스타를 아낀다면 절차를 무시하고 스타에게 달려드는 행동은 자제해야 할 것이고, 스타를 경호하는 측에서도 팬들을 제3자가 아닌 가족으로 인식, 이들의 '안전' 역시 항상 염두해 두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