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 직전 정강이 부위에 부상을 입어 올림픽 출전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한 '스키 여제' 린지 본(Lindsey Vonn·26·미국)이 본격적인 훈련에 나서며 경기 출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어 주목된다.

    2008년과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잇달아 제패하는 등 수년간 여자 스키계의 일인자로 군림해온 린지 본은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훈련 도중 입은 부상으로 메달을 따지 못했다.

    4년 만에 금메달 재도전에 나선 본은 이번엔 오스트리아에서 훈련하던 중 넘어지면서 오른쪽 정강이를 다쳐 또 다시 올림픽과의 '악연'이 시작되는 듯 했다.

    그러나 본은 "부상을 이겨낼 수 있다"고 자신한 발언대로 보란듯이 훈련을 재개, 한국시간으로 16일 휘슬러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코스 훈련에서 1분30초75를 기록, 참가한 선수 중 가장 빠른 기록을 선보이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부상 투혼'을 보이고 있는 본이 경기장 밖에선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권유에 못이겨(?) 눈밭에서 옷을 벗고 반라의 수영복 사진을 촬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스포츠전문 인터넷신문 '블리처 리포트'가 선정한 2010년 주목해야 할 '가장 섹시한 여성 스포츠스타' 중 2위에 오를 정도로 눈부신 외모와 몸매를 자랑하는 본은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과감하게 맨살을 드러내는 '프로 정신'을 발휘, 촬영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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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스키 스타' 린지 본  ⓒ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 '스키 스타' 린지 본  ⓒ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