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이 17일 엄기영 전 MBC사장 자진사퇴와 관련해 국회 청문회 개최를 요청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소속 전병헌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MBC사태와 방송문화진흥회의 권한 남용을 종합적으로 따지고 파악하기 위해 국회법 65조에 의해 청문회 개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지난 1월 방문진이 엄 사장 흔들기를 하며 경영진 공백 상태를 끌었기 때문에 전체회의 소집을 요구했지만 한나라당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면서 "이후 MBC사태가 정상화되길 기대했지만 엄 사장이 강제 퇴직당하기에 이르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법에 따르면 중요안건 심사에 필요할 경우 위원회 의결로 청문회를 열 수 있으나 한나라당 참여가 불투명해 실제 개최 가능성은 낮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