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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스타들의 '설 맞이'는 어떨까?
지금 이시간에도 고향을 찾아 떠나는 귀성행렬과 반대로 서울로 올라오는 역귀성 인파가 맞물려 전국의 터미널과 도로는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소위 '잘 나가는' 특급 스타들은 예외다. 각종 콘서트와 행사들이 줄줄이 잡혀 불가피하게 설날을 타향 혹은 타국에서 보내는 경우가 많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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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스타' 비가 이명박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뉴데일리
'월드 스타' 비는 설 연휴를 미국 뉴욕에서 보내게 됐다. 문화관광부가 진행하는 컨셉트 코리아 오프닝쇼에 VIP로 초청받아 무대에 서게 된 것. 이를 위해 지난 10일 출국한 비는 오는 15일까지 뉴욕에 머물 예정이다. 특히 뉴욕 패션위크 기간 중 열리는 이번 '컨셉트 코리아 패션콜렉티브 2010 '파티에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과 영화배우 줄리아 로버츠, 톱가수 머라이어 캐리 등 각계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전해져 새삼스레 높아진 비의 위상을 실감케 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에서 귀국했던 원더걸스는 최근 중국 광고 프로모션에 참가한데 이어 설날을 앞둔 지난 11일엔 또다시 미국으로 출국했다. 14일 LA 할리우드 팔라디움에서 열리는 캐나다 R&B 가수 저스틴 비버의 콘서트 오프닝 무대를 맡았기 때문. 새해부터 바쁜 일정에 시달리고 있는 원더걸스는 지난해 미국 음반시장에 성공적인 진입을 알린 데 이어 올해 역시 국내보다 미국 현지 프로모션과 공연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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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그룹 '원더걸스'
아이돌그룹 SS501은 아시아 투어 태국 콘서트를 설연휴에 펼칠 예정이다. 지난 11일 출국한 이들은 13일 태국 방콕에서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14일엔 현지 언론 인터뷰 후 방콕 시내 관광을 즐길 계획. 반면 '짐승돌' 2PM의 닉쿤은 자신의 고향인 태국에서 행복한 설연휴를 즐기게 됐다는 소식이다. 태국관광청에서 주최하는 '팬들과 함께 하는 여행'을 위해 푸켓에서 재미있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최근 국내외에서 출연한 각종 드라마·영화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일약 '국보급 스타'로 부상한 이병헌은 '달콤한 인생'의 김지운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은 신작 '악마를 보았다' 촬영으로 인해 꿀맛같은 휴식은 기대하기 어려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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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이병헌 ⓒ 연합뉴스
한 측근은 "로케이션 촬영 일정이 빡빡해 연휴에도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며 "다만 설날 당일 오후에는 가족들과 함께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당분간 해외 촬영이나 방문 계획은 없으며 국내에서 영화 촬영에만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류스타' 송일국도 MBC 특별기획드라마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신불사)'가 오는 3월 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어 촬영 강행군을 벌이고 있다고. 소속사 관계자는 "방송 날짜를 맞추느라 매일 촬영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14일에도 숨돌릴 시간이 주어질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송일국은 일가친지 중 큰 집에 해당돼 가족들과 함께 제사를 지내야 하는 만큼 설을 쇠더라도 서울을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일국은 다음주엔 하와이 촬영까지 잡혀 있는 등 당분간 '신불사' 촬영으로 인해 바쁜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다만 '원조 한류스타' 배용준은 해외 스케줄을 잡지 않고 가족과 함께 국내에서 조용히 설을 보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