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명변경을 놓고 난항을 거듭하던 친박연대가  '미래희망연대'를 새 당명으로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친박연대 전지명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당명변경을 위해 전국적 공모를 한 결과 '미래희망연대'를 새 당명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친박연대는 앞서 최종 후보인 '미래희망연대'와 '친국민연대' 2개를 놓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래희망연대가 53.8%의 지지를 받아 친국민연대(46.2%)를 앞섰다.

  • ▲ 전지명 친박연대 대변인 ⓒ 연합뉴스
    전지명 친박연대 대변인 ⓒ 연합뉴스

    전 대변인은 ''미래희망연대'라는 당명채택 배경에 대해 "현대에 이르기까지 정치의 존재가치와 궁극목적을 '국민의 행복과 이성적 소망 및 희망'에 두고 있다"면서 "이를 실천해 보자는 당의 정체성과도 일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은 당초 지난 8일 당명발표를 할 예정으로 ▲미래희망연대 ▲친서민연대 ▲대통합연대 ▲친국민연대 ▲대통합박애연대 등 당명심사위원회 후보군을 5개로 추렸다. 그 중 1위는 '미래희망연대'  2위는 '친국민연대' 3위는 '대통합연대'순으로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기존 당명과 유사하거나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연상하는 글자가 들어가서 새 당명으로 적절치 않다는 평가가 대다수였다. 이런 탓에 당은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결정하고 소속 국회의원·최고위원,당직자들로부터 후보 당명을 추천받아 추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기존 당명과 유사한 이미지'라는 지적에 전 대변인은 "'연대'라는 의미는 넓은 의미의 생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의미고 어떤 단체라도 연대하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밝혔다. '한나라당과의 합당설을 염두에 둔 것인가'라고 묻자, 전 대변인은 "(당이)홀로가진 않지 않겠느냐"며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