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은 11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북한인권법이 통과된 데 대해 "한나라당이 북한인권법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당 외통위 위원들은 이날 성명에서 "한나라당의 일방적인 북한인권법 강행 통과를 규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충분한 토론을 요청했으나 박진 위원장이 이를 묵살하고 날치기 처리했다"며 "박 위원장은 국회의원들의 발언권을 봉쇄하고 토론 도중 수정안을 의결했으며 이의제기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처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위"라며 "박 위원장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외통위는 이날 오전 북한인권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한나라당 의원 14명과 자유선진당 의원 2명 등 16명 찬성으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법안의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로 반대의사를 밝힌 뒤 표결에 불참한 채 전원이 상임위를 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