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운찬 국무총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괄이전에 언급에 대해 "원칙론적 발언이었다"며 정부가 아직 결론을 내리고 있지 않다는 점을 밝혔다.

    정 총리는 10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민주당 김춘진 의원의 'LH 본사 일괄이전 발언이 어떻게 된 것인가'라는 질문에 "일괄이전이 맞다고 말한 것은 정부부처 분할 이전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말하는 과정에서 원칙적인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 ▲ 정운찬 국무총리 ⓒ 연합뉴스
    정운찬 국무총리 ⓒ 연합뉴스

    정 총리는 "LH 본사 입지 문제에 대해서는 국토해양부가 중심이 돼서 전북과 경남간 상호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양측 합의에 기초해서 현실에 맞게 조속히 결론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말로 대신하겠다"고 했다.

    '각 도에서 제시한 것을 알고 있느냐'는 물음에 정 총리는 "전북과 경남의 서로 의견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은 "경상남도는 일괄배치안을 제시했고 전라북도는 24.2 : 75.8 분산배치안을 제시했다"며 "이것은 국토부에서 수차 발표한 정부 방침인데 정부 방침에 따라 하는 것이 옳은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결론이 나지 않았는데 국토해양부가 연구하고 결론 내는 방향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정부가 만날 검토만 하고 있다.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면 누가 정부를 믿겠냐'고 하자, 정 총리는 "좀 기다려 달라. 국토해양부에서 최종적으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