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어떤 운영체제(OS)를 가장 선호할까?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사용률은 아이폰이 가장 높았던 반면 운영체제(OS)에 대한 선호와 전망에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유망하다고 보았다. 이는 휴대전화 전문 리서치기관인 마케팅인사이트와 휴대전화 커뮤니티 세티즌이 스마트폰 얼리아답터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한 조사에 따른 것이다.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아이폰의 장점

    스마트폰 얼리어답터들에게 MP3, 사진, 날씨 등 20종의 어플리케이션을 제시하고 지난 한달 간 사용해 본 것을 모두 표시하게 했다. 그 결과 MP3(86.6%), 사진(81.1%), 날씨(80.9%)의 3개가 80%이상의 경험률을 보였고, 그 외 게임(79.4%), 연락처(78.9%)등 9개 어플리케이션이 70%이었다. 전체 20종 중 12개에서 70% 이상의 경험률 보였다. 이는 얼리어답터들이 스마트폰의 활용을 위해 적극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했음을 보여준다.  

  • ▲ 최근 한 달 안에 사용해 본 어플리케이션 ⓒ 뉴데일리
    ▲ 최근 한 달 안에 사용해 본 어플리케이션 ⓒ 뉴데일리

    또 브랜드 별로 보면 아이폰 사용자들의 어플리케이션 사용률이 두드러졌음을 알 수 있다.아이폰은 20종 어플리케이션 중 10종에서 80% 이상의 경험률을 보였으나, 옴니아1은 5종, 옴니아2와 ‘기타’는 각각 2종에 머물렀다. 아이폰의 탁월함은 출시는 가장 늦었음에도 지도(93%)와 게임(91.3%)에서 90%대를 보인 것을 필두로, 20종 중 13종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이는 아이폰에 소비자가 좋아하는 어플리케이션이 많을 뿐 아니라 사용하기 편하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반면 경쟁상대 옴니아2는 2종(MP3 다운로드 프로그램, 모바일 명함)에서만 근소한 차이로 타 브랜드를 앞섰다.

    안드로이드OS가 ‘대세’ 될 것

    응답자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OS는 무엇이며, 앞으로 가장 많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무엇인가를 물었다. 선호하는 OS 1위는 아이폰OS(37.6%)였으며, 그 뒤를 10%p 이상의 차이를 두고 안드로이드(27.3%)와 윈도우모바일(21%)이 따랐다.

    하지만 앞으로 가장 많이 사용될 것으로는 과반수(51%)가 안드로이드를 지적해 압도적 1위가 되어 선호도 1위였던 아이폰OS는 앞으로 전망에서 절반 수준(27.4%)에서 2위에 머물렀고, 윈도우모바일은 초라한 3위(12.3%)가 되었다.

  • ▲ 운영체제 평가 및 전망 ⓒ 뉴데일리
    ▲ 운영체제 평가 및 전망 ⓒ 뉴데일리

    즉, 얼리어답터들은 현재는 아이폰OS가 낫지만, 앞으로는 안드로이드의 세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셈이다. 이런 역전은 어디서 비롯된 것 인가. 역설적이게도 아이폰 사용자들 때문이다.

    아이폰 사용자들의 충성심은 막강하다. 이들은 아이폰OS에 대한 선호가 압도적(68.6%)이며, 안드로이드에 대해서는 소수(18.8%)의 선호, 그리고 윈도우모바일에 대해 강한 거부감(3.9%)이 있다. 반면 ‘여타’집단은 안드로이드와 윈도우모바일이 앞서고 그 뒤를 아이폰OS가 쫓는 모습이다.  

    마케팅인사이트 김진국 대표는 “아이폰의 탁월함은 얼리어답터에 의해 증명되었으며, 그 이면에는 옴니아의 안일함을 응징하려는 숨은 동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다시 아이폰OS의 결점에 주목하며, 유력한 대안으로 안드로이드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드로이드가 부족한 1%를 채워줄 수 있다고 느끼면, 이들은 더 매운 비판자 역할을 하거나 머뭇거림 없이 옮겨 가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