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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여자피겨 싱글부문 여왕은 미라이 나가수(Mirai Aileen Nagasu)가 될 것이다.”
한국국민들에겐 불쾌한 예상이 나왔다. 나가수는 지난 1월 열린 미국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고는 김연아를 겨냥해 총을 쏘는 시늉을 하며 “날려버리겠다”고 공언한 ‘철없는 10대’여서 더욱 그렇다.
하지만 예상의 근거를 들으면 안심해도 좋을 것 같다. 실력이나 바이오리듬이 아닌 다름 아닌 별자리를 이용한 점성술이다. -
- ▲ 미라이 나가수 ⓒ 뉴데일리
미국 인터넷 매체 MSN.Com은 밴쿠버 동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8일(현지 시간) 금메달 후보들의 점괘를 뽑아봤다. 이 점괘에서 ‘천방지축’ 17살 소녀 미라이 나가수가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 안도 미키 등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는 것으로 나왔다. 다름아닌 미국의 (17)다. 나가수의 별자리는 숫양(Aries)인데 올림픽과 때를 맞춰 기운이 펄펄 나 금메달 획득이 유력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조금 불안한 것은 남자부문 점괘. 미국의 자니 위어가 골드를 딴다는 것인데 위어는 미국선수권을 3연패한 세계적인 강호다. MSN.Com은 위어의 별자리는 게(Cancer)로 그의 성격과 맞아 떨어져 올림픽 수퍼스타로 떠오른다는 것이다.
한편 한국의 메달밭으로 알려진 쇼트 트랙은 올림픽에서도 아폴로 안톤 오노가 단연 제 1인자로 나왔다. 오노의 별자리는 쌍둥이(Gemini). 에너지가 넘쳐흘러 개인 최고 기록을 낼 수 있다는 점괘다.
점성술이 거의 유행되지 않는 한국에선 이번 점괘가 그저 해프닝이길 바라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