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명 변경으로 새롭게 거듭나겠다"던 친박연대가 9일 당명개정 실패에 대해 "죄송스럽고 민망하다"고 밝혔다.

    앞서 8일 친박연대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 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2049건 공모작 중 추려진 5개 당명을 놓고 새 당명 찾기에 골몰했으나 수상작을 찾지 못했다. 당명심사위원회 후보군에 포함된 당명은 ▲미래희망연대 ▲친서민연대 ▲대통합연대 ▲친국민연대 ▲대통합박애연대 등 5개로 추려졌었다. 그 중 1위는 '미래희망연대'  2위는 '친국민연대' 3위는 '대통합연대'순으로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기존 당명과 유사하거나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연상하는 글자가 들어가서 새 당명으로 적절치 않다는 평가가 대다수였다고 한다.

  • ▲ 전지명 친박연대 대변인 ⓒ 연합뉴스
    전지명 친박연대 대변인 ⓒ 연합뉴스

    친박연대 전지명 대변인은 이날 공식 브리핑을 통해  "어제(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운 당명 최종 선정을 위한 회의를 두 차례 갖는 등 저녁 늦게까지 5개 후보 당명 중 2개를 놓고 진통을 거듭했지만, 새 당명으로는 부적합하다는 데 최종 의견을 모았다"며 "결국 새 당명 '당선작'이 없음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전 대변인은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한 새로운 당명 선정 과정은 앞으로 별도의 공모절차 없이 당 차원에서 후보당명을 추천받아 이를 최고위원회의에서 선정한 후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친박연대 당명은 소속 국회의원·최고위원,당직자들로부터 후보 당명을 추천받아 추린 뒤 이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오는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가닥을 잡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