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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서울 청계천 복원과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벤치마킹한다.
국토해양부는 미국의 환경단체인 FoLAR(Friends of The LosAngels River) 주최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LA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8회 'Rivers Award'에 초청돼 청계천 복원으로 'Rivers Award'를 수상하고,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홍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행사는 1986년 LA강을 친환경적 문화생태공간으로 회복하자는 취지로 설립됐고, 행사 주최인 FoLAR는 7000여명의 회원을 가진 미국의 대표적인 환경단체 중 하나다. 이번 행사에는 LA시공공사업국의 'LA강살리기팀'과 LA시의회 의원, 시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1월 FoLAR로 부터 'Rivers Award' 수상을 위한 행사 참석을 초청받았고, 4대강 살리기 사업도 함께 홍보했다고 국토부 관계자는 밝혔다.
미국의 환경단체가 우리의 청계천 복원을 높게 평가하고, 4대강 살리기 사업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LA강 때문이다. LA강은 산타페르난도에서 발원해 태평양까지 82km를 흐르는 강으로 이중 51km가 LA를 통과한다. 홍수방지를 위해 1930년대 미육군공병단에 의해 콘크리트 수로로 만들어졌지만 현재 물고기 한 마리도 살지 못하는 하수도로 전락했다.
맥아담스(Lewis MacAdams) FoLAR 회장은 행사에서 "완벽한 콘크리트 하수도인 LA강을 복원하기 위해 LA시, 시의회, 환경단체가 노력해 'LA강 살리기 사업'을 시작했지만 많은 어려움에 부딪히고 말았다"며 "도심 속 하천인 청계천 복원을 이미 성공한 나라이면서, 1000마일이 넘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이미 시작한 한국에게 강 살리기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게리무어(Gary Moore) LA시 공공사업국장도 "청계천 성공에 놀랐는데 현재 4대강 살리기 사업이 한국 전반에 걸쳐 일제히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너무도 환상적인 일"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직접 한국을 견학하겠다"고 했다.
FoLAR는 양윤재 국가건축위원회 위원(전 청계천복원추진본부장)에게 'Rivers Award'를 수여했고, 시상식장에서는 4대강 살리기 사업 동영상을 상영해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또 "이번 행사는 현지 신문과 방송 10여개 소에 게재돼 4대강 살리기 사업을 교포뿐만 아니라 LA시 정책결정자들에게 소개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