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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북한사람들의 인권을 보장하라며 북한에 입북한 로버트 박(28)이 6일 오전(현지시간)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공항에서 취재진에게 잠깐 모습을 보였으나 쏟아지는 질문에는 답이 없었다. 지친 표정이 역력한 그는 고개를 푹 숙이거나 시선을 아래로 내리면서 취재진을 외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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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박은 서우두 공항 제2터미널에서 주중 미 대사관이 제공한 차량으로 제3터미널로 향했다. 그는 3터미널에서 잠시 대기한 후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로버트 박의 석방 하루 전일인 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12월 25일 두만강을 건너 무단 입북한 재미교포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을 석방한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