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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남편 안재환과 친구 최진실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TV 활동을 전면 중단했던 개그우먼 정선희가 토크쇼 진행자로 컴백을 결심했다는 소식이다.
정선희는 최근 SBS '한밤의 TV연예' 등을 통해 "선배 개그우먼 이경실과 함께 오는 18일부터 첫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SBS E!TV 토크쇼 '철퍼덕 하우스' 토크쇼의 공동 MC를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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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배 개그우먼 이경실과 함께 SBS E!TV 토크쇼 '이경실 정선희의 철퍼덕 하우스' 공동 진행을 맡게 된 정선희. ⓒ 연합뉴스
정선희는 "방송 일을 정말 좋아했고 이것 말고는 다른 일은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며 "(복귀한다고 생각하니)몸 안에서 피가 솟구치는 것을 느낀다"고 방송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이미 라디오 DJ로 컴백한 바 있는 정선희는 이로써 1년 5개월만에 예전처럼 라디오와 TV를 오가며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정선희는 개그맨 서세원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은 영화 '젓가락(내달 개봉)'에도 까메오로 출연한 사실을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는데, 이와 관련 한 방송 인터뷰에서 "그분들의 죽음은 제게 잊을 수 없는 사건이지만 자꾸만 옛 생각만 할 순 없다. 앞으론 저를 더욱 예뻐하겠다"고 말하며 재기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정선희는 일각에서 자신의 복귀 문제를 놓고 '찬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지난해 라디오 DJ로 컴백할 때도 같은 논란이 발생했었다"며 의연한 자세를 보인 뒤 "만약 제가 웃는 장면을 보신다면 행여나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그냥 슬픔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현재의 심경을 토로했다.
다행히도 정선희는 "그동안 'PD수첩', '뉴스 후', '그것이 알고 싶다' 같은 보도국에서 연락이 왔었는데 이제는 예능국에서 연락이 와서 다행"이라는 농담을 진행 MC들에게 건넬 정도로 한층 밝아진 모습을 보여 이전보다 상처가 많이 치유된 상태임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