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대강 살리기 사업에 공급되는 자재가 혹시 불량품은 아닐까.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조달청이 4대강 사업에 불량자재가 공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국토해양부, 수자원공사와 손잡고 '품질 기동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품질 점검 대상 물품은 관리가 취약한 콘크리트블록과 탄성포장재, 미끄럼방지도로포장재, 인도잔디 4개다. 조달청은 이번 달 부터 해당 물품이 각 공사현장에 납품되기 이전인 4월말까지 약 3개월간 진행한다.

    특히 콘크리트블럭은 주요자재임에도 납품업체의 상당수가 중소기업이고, 해당물품에 대한 표준규격이 미비해 그간 품질 관리와 확보에 어려움을 겪여왔다. 조달청은 표준규격 미비로 업체별 계약규격 차이에 따른 적절 품질확보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해당업체의 의견을 수렴, 품질 기동점검 때 품질 적합 여부의 판정기준인 '대표규격'을 마련할 방침이다.

    품질 점검도 납품현장에서 수요기관 검사공무원에 의해 이뤄지는 검사와 달리, 전문점검공무원이 해당 물품의 생산현장을 직접 방문해 생산물품이 '대표규격'에서 정한 품질기준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판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조달청은 "취약물품에 대한 사전 품질점검을 통해 불량품 공급으로 인한 부실공사나 시공지연을 방지해 4대강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크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달청은 또 불량품 생산업체는 계약조건에 따라 1~6개월 간 거래정지 등의 제재조치를 취할 계획이고, 국토부.한국수자원공사와 협조를 통해 해당물품이 공공기관에 유통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점검결과 및 사후조치도 공개해 업체 간 품질경쟁도 유도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