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선진당은 3일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남의 눈에 든 티끌만 문제 삼는 제1야당 대표연설"이라고 혹평했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다수당의 횡포가 사라지고 성숙한 의회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과연 제1야당인 민주당은 그동안 어떤 일을 했나. 폭력의 주체 아니었던가"라고 따져 물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이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지난 10년간의 정권과 뿌리를 함께 하고 있는 정당으로서, 남북정상회담의 대가로 지불된 경협자금이 북핵기술개발에 종자돈이 됐다는 어제 미국 의회의 보고서에 대해서 한마디 사과라도 했어야 옳았다"고 지적했다.
또 "입만 열면 '악법'이라고 함으로써, 국회가 만드는 모든 법이 마치도 '나쁜 법'인양 국민을 세뇌시키는 것은 야당대표로서 할 말이 아니다"면서 "수도 없이 '악법'이라는 말을 듣는 국민에게 어찌 준법의식이 살아나겠는가"라고 물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구체적인 정책제시도 없이 대학등록금을 3년 안에 반값으로 하겠다거나 4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거나, 농민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더 이상 포퓰리즘이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해서는 안된다"고 질타했다.
앞서 이날 오전 민주당 이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난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2년동안 역사가 후퇴했다"면서 "지방선거로 심판을 해야 한다. 망국적이고 소모적인 투쟁과 갈등을 종식시키지 못한다면 이 대통령은 역대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