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 "이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7차 녹색성장위원회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세계 모든 나라가 나설 때 이왕이면 대한민국이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나라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녹색성장은 과학기술에 달렸다"면서 "기술적 해결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야 기업과 경제활동에 지장이 없게 하면서도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 할 것없이 새로운 기술 개발에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뒤 "정부 또한 적극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형국 녹색위원장은 "2009년이 준비기간이었다면 2010년은 녹색성장 실행모드"라며 실질적 성과를 나타낼 수 있는 적극적 실천을 강조했다.

    앞서 인사말에서 이 대통령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반대하는 사람은 없으나 문제는 해결하는 방법"이라면서 "대한민국은 녹색성장이 기업과 국가경제 발전에 반하지 않고 같이 갈 수 있다고 하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가 (우리 녹색성장을) 주목하는 것은 우리 정부가 경제성장을 기후변화에 대비하면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긍정적 비전을 내놨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는 국민들 사이에 녹색성장, 혹은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인식은 높아졌지만 실천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을 극복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제시됐다고 김 대변인은 말했다. 참석자들은 "민간의 보다 구체적이고 강력한 실천방안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제안을 녹색성장위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