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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누드 컨셉의 뉴스를 표방,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네이키드뉴스'의 앵커들이 '성인돌(성인+아이돌)'로 재무장,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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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물의를 일으켰던 '네이키드 뉴스'의 앵커진.
민경, 혜지, 재경, 태희 등 4명의 전 앵커들이 '네이키드걸스(이하 네키걸)'란 이름으로 의기투합해 결성한 이 그룹은 '10대 아이돌 스타' 위주로 짜여진 기존 방송 행태와 맞서, 그동안 소외됐던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섹시한 안무와 노래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네키걸'을 기획한 CS미디어그룹 측에 따르면 이들이 선보일 음악은 섹시와 뮤지컬을 합성한 '섹시컬(Sexycal)'. 이에 따라 네키걸은 앨범 전체를 뮤지컬로 꾸미고 성인만 관람이 가능한 강도높은 퍼포먼스를 접목시켜 '고품격 성인 전용' 뮤지컬 공연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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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희가 출연한 일본의 한 성인비디오 표지 사진. ⓒ 스포츠동아
네키걸은 성인들을 겨냥한 뮤지컬이다보니 제약이 많은 지상파나 케이블TV 방송보다는 무대 공연에 중점을 두고 활동할 계획이다. 하지만 방송을 완전히 포기하겠다는 뜻은 아니니 만큼 방송 심의를 고려해 수위를 다소 낮춘 '일반 버전'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CS미디어그룹 측은 "원초적 본능을 강조하는 몽환적 느낌의 섹시보이스와 파격적인 무대 연출로 성인 틈새 시장을 파고들 계획"이라며 "향후 난타 전용극장처럼 '섹시컬 전용 극장'을 만들어 마돈나나 레이디 가가가 같은 화려한 공연을 펼쳐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너무 자극적이거나 퇴폐적으로만 생각치 말아달라"며 "20~30대 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성숙한 성인문화 컨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말 데뷔를 위해 현재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있는 네키걸에는 지난해 '한복 AV'로 논란을 일으켰던 태희도 포함돼 있어 얼마 전 한 인터뷰에서 '자진 탈퇴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던 태희가 과연 나머지 멤버들과 같이 네키걸로 데뷔할 수 있을지도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