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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국제적 환경도시인 독일의 프라이브루크시와 녹색성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후변화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교류와 태양광 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기반을 조성했다.
보행자 전용도로를 개설하고 자전거 도로를 84km 확충했다. 시내버스 전체를 천연가스 버스로 교체했고, 수질개선으로 도심 속 1급수 동천을 조성했다.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크게 감소시켰고,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강도 경량소재 마그네슘 자전거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연간 6400여명의 녹색일자리도 만들었고, 모든 시민이 참여하는 녹색성장 프로그램을 민간협의체를 통해 운영했다.
전국 232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위원장 정운찬 국무총리, 김형국 서울대 명예교수)로 부터 '최우수 친환경 도시'로 선정,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될 전남 순천의 녹색 실천사례다.
녹색성장위는 오는 3일 제7차 '녹색성장위원회 보고대회'를 열고 순천 등 20개 지방자치단체를 '2009 생생도시'로 선정, 시상한다고 1일 밝혔다.
생생도시(ECO-RICH)란 에너지, 교통, 물 순환, 자원 재활용, 녹색산업, 생태축, 녹색시민운동 등 7개 분야를 고려한 환경과 경제가 상생하는 한국형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 모델을 말한다.
녹색성장위가 7개 항목에 대해 평가한 결과, 순천이 가장 우수한 도시로 꼽혔다. 녹색성장위는 "순천은 생태습지로 유명한 순천만을 정비하고,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를 유치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점과, 세계 최고의 고강도 마그네슘 자전거 산업 클러스터 구축, 순천만 보전활동 등을 통해 녹색일자리를 창출한 점에서 가장 적합한 지자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우수 지자체로는 경남 창원과 광주 서구, 경남 남해군이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창원의 경우 공단 밀집지역이라는 특성을 살려 공공과 기업이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적극 협조했다는 점과 공용자전거 시스템인 '누비자'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광주 서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주차장 등 신재쟁에너지를 적극 활용해 쓰레기 매립장, 용도폐기 저수지 등 혐오시설을 녹색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점이 높게 평가됐다.
경남 남해의 경우 폐기물 재활용 및 폐기물 종합처리시설이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에너지 자립을 지향해 LED를 적극 보급하려는 노력이 좋은 평을 받았다.
충북 청주와 전북 남원, 광주 남구, 강원 횡성군은 '녹색성장위원장 표창'을 받는다. 청주는 택지개발지구와 쓰레기매립장에 생태공원으로, 간선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고, 친환경 자동차와 자전거를 적극 도입한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전북 남원은 요천·광지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고, 구 역사를 활용한 꽃공원 조성사업 등으로 녹색일자리를 창출한 점과, 허브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의 노력이 평가받았다.
광주 남구는 버려지는 빗물을 가로수 물주기에 활용하고, 생활폐기물 종합관리시스템을 운영하는 등의 움직임이, 강원 횡성군은 지역 특성을 활용한 풍력에너지 육성과 1급수 보전을 위한 흙탕물저감사업 등을 추진한 점이 선정 이유로 꼽혔다.
이밖에도 ▲경기 이천과 과천이 '녹색에너지상' ▲경북 상주는 '녹색교통상' ▲부산 금정과 충남 천안은 '물 순환상' ▲대구 동구와 전북 장수군은 '자원재활용상' ▲충북 증평군은 '녹색산업상' ▲전남 여수와 서울 서초는 '생태축상' ▲경남 통영과 서울 송파구는 '녹색시민운동상'을 각각 받는다.





